청정지역에 대규모 한우축사 신축을 두고 농지가격 하락, 악취,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인근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140~5번지 소재 일대에이모(56,가평리) 씨가 올 3월 30일 7천379㎡부지에 부속건물 포함한 총 6동의 축사신축을 신청했다.그리고 지난 4월 1일자 관련기관에서 착공 승인을 받고 현재 90%의 공정율을 보인 가운데 축사가 준공될 경우 1천 두 이상 한우를 사육할 규모다.하지만 이 모 씨가 신축하고 있는 가평리 축사 인근 지역 일부 주민들은 한우가 입식될 경우 악취에 시달릴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또한, 주민들은 청정지역에 대규모의 축사가 신축되면 주변 농지가격 하락으로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는 등 파문은 확산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축사가 신축 되는 인근에는 봉화읍 내성천으로 유입되는 상수원 상류 지역이 위치해 자칫 우수기 수질 오염도 걱정된다고 지적했다.권 모(60, 물야면) 씨 등 일부 주민들은 "가평리에 대규모 축사신축으로 벌써부터 일대에 농지가격이 반 토막날 정도"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김 모(65, 물야면) 씨도 "신축중인 축사가 준공돼 한우가 입식되기 이전에 이사를 갈려고 농지 매매를 의뢰해도 문의전화조차 없다"면서 허탈해 했다.이에 이 씨는 "소규모 축사는 모르겠지만 전업 한우사육 축사는 완벽한 환경처리 시설을 갖추기 때문에 인근에 피해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이 씨가 현재 대규모 축사를 신축하고 있는 지역에 현지를 답사한 결과 허가절차상에는 문제가 없어 승인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축사가 신축되는 인근에는 가평2리, 계단4리 등 80여 가구 200여 명의 주민들이 수천㎡ 농지에 각종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촌마을이다. [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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