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처음으로 변호사가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울릉도가 생기고는 처음이다.
부산이 고향인 백승빈 변호사(33·사진)는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 사법시험(55회)에 합격한 뒤 올해 초 사법연수원(45기)을 수료했다.
그는 최근 울릉읍사무소 앞에 자신의 이름을 딴 사무소를 열고 주민들의 법률 문제를 상담하고 있다.
울릉군에서 발생하는 송사는 월 3~4건이며, 당사자들은 그동안 최소 2박3일 일정으로 포항 등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백 변호사는 "연수 기간 중 섬 주민들의 불편을 우연한 기회에 듣게 됐다"며 "주위의 만류도 있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섬주민들의 성실한 법률지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