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교육지원청 산하 교직원들이 스승의 날 기념을 빙자한 체육행사를 평일 수업을 단축하고 개최해 교사편의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지난 11일 봉화교육지원청 산하 일부를 제외한 교원들이 학교별 오전 단축 수업을 마치고 오후 2시부터 경북인터넷 고등학교에서 배구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체육행사장에는 교직원들을 비롯한 본청에 근무하는 일반직원까지 대거 참석해 경기를 관람 하거나 응원을 하는 등 본분을 망각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 것.또 이날 행사에 일반 행정직 공무원들도 기본 업무를 내팽겨치고 대거 참석하는 바람에 민원인을 불편하게 했다는 지적이다.권 모(50, 봉화읍) 학부형은 "교원들이 스승의날을 앞당겨 평일 학교수업을 단축하고 체육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구시대적 교육행정"이라며 "교원들이 소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만큼 존경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학생위주 교육행정이 절실하다"고 각성을 촉구 했다.이와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스승의 날이 일요일인데다 각 학교별로 짜여진 행사가 많아서 부득이 수업을 단축 하고 평일에 개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한편, 봉화지역 내에는 초·중· 고를 포함해 교장 28명, 교감17명, 교사 261명과 유치원교사 23명 등이 재학중인 학생 2천490여 명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