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47년 째 접어든 포항선린대에는 아직까지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선린대에는 재학생 3천여 명이 학교를 다니고 있고, 학생 대다수가 대중교통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은 학교 입구에서 2km 떨어진 7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다.이에 따라 학교 입구까지 버스 노선 연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선린대에 따르면 10여 년 전부터 포항시가 시내버스 주정차공간을 학교 측에서 마련하면 대중교통 노선을 연장 할 수 있다고 약속해, 학교에서 주정차 공간을 확보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시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특히 포항과 인접한 경주 소재의 대학 입구까지 포항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지만, 정작 포항지역 산 업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포항 소재 대학에는 시내버스가 다니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학에 재학 중인 김 모(21)양은 “대중교통이 학교 앞까지 다니지 않아서 불편하기도 하지만 1년 전 납치사건까지 발생해 도보로 통학은 많은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학교 앞까지 이어지는 대중교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 시내버스 한 관계자는 “포항시가 대중교통정책에 있어 노선신설 혹은 변경이 있을 시 정책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선린대의 경우에는 인구유입이 예상되는 신개발지구인 초곡지구와 맞물려 선린대에서 초곡지구로 이어지는 노선이 필요하다”며 "현재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 대중교통 관계자는 “선린대를 정기 버스 노선 구간으로 추가할 경우 운행시간이 지연돼 다른 승객의 반발을 살 수 있고, 노선을 신설할 경우 노선운영에 따른 경비 등 손익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선린대뿐만 아니라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전체적인 대중교통 노선 정책에 대해 구상하고 있고, 선린대 측과 특별히 노선을 추가해 주기로 약속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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