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연근해 자망 및 통발 어업인을 대상으로 최근 군청회의실에서 특별 조업교육을 실시했다.(사진)11일 군에 따르면 매년 지역 어업인 대상으로 수산시책, 안전조업, 수산 현안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갈수록 고갈되는 수산자원 보존과 자망·통발어업인들 간의 조업분쟁 등이 반복됨에 따라 이번에 자망·통발어업인만을 대상으로 처음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조업 중에 일어나는 불법어업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수산업법, 수산자원관리법, 선박안전조업규칙, 행정처분 기준 등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했다. 또 질의응답,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수산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또한 어업 시기가 끝난 뒤에도 어장 선점을 이유로 바다에 설치한 어구를 철수하지 않거나 항구내 어구 방치에 따른 환경오염 등에 대해서도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수년전부터 자망 통발어구 조업으로 문어낚시 어업을 하는 소형 어선 간에 분쟁이 계속돼 지역 사회 문제로 불거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어업인들은 앞으로 자망·통발 어업인 간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 대화를 통해 어장의 효율적 관리, 어구실명제 정착 등 어업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수산자원 보호와 지역 어업인 간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도 모색하기로 했다.이날 교육 참석자는 “10여년간 자망·통발어업에 종사했지만 이런 교육 기회는 처음"이라며 "많은 어업정보와 함께 앞으로 어업인들간의 소통으로 상생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반겼다.[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해양수산과 허원관 과장은 "어업인 분쟁에는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불법 어업 행위는 강력히 단속해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