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아 왔던 포항 영일만항 어항방파제가 여행객 친수공간으로 거듭났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9일까지 집중 계도활동을 펼쳐 생활쓰레기 발생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어항방파제 이용자들의 협조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근절돼 쓰레기 처리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6개월간 1천5백만 원을 절감했다. 또 연간 5천만 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했다는 것.포항해수청은 그동안 낚시객 등이 무단투기한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던 ‘영일만항 어항방파제’ 길이 1천77m, 폭 10m 에 대한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0월 말까지 방파제에 설치된 쓰레기통 60개를 철거했다. 이와 함께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CCTV 설치, 5명에 단속직원 배치해 무단투기에 등을 통해 매일 어항방파제 이용자 대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및 가져가기” 실천 집중 계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포항해수청은 어항방파제를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방파제 환경조성 차원으로 최근 월파방지시설 벽면에 ‘트릭아트 및 셉테드(CPTED)’ 기법을 적용한 벽화를 마련했다.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영일만항 어항방파제 월파 방지시설에 벽화를 그려서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며 “어항방파제가 친수공간으로 시민들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