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발레 3대 명작 중 하나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대구 첫 전막공연이 오는 14~15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모스크바의 볼쇼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발레단과 함께 구 러시아 3대 발레단인 키예프국립발레단이 출연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과 더불어 고전발레 3대 명작 중 하나로,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코프스키와 마리우스 프티바가 탄생시킨 명작이다.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가 원작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연극 등 여러 장르로 제작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차이코프스키의 두 번째 발레음악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작품 전체를 암시하는 서곡과 오케스트라 연주에 자주 애용되는 그랜드 왈츠 등으로 유명하다. 플로레스탄 왕궁을 배경으로 한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오로라 공주가 주인공이다. 공주의 탄생 축하 잔치에 초대 받지 못한 마녀가 `공주는 어른이 될 무렵 바늘로 손가락을 찌르고 죽을 것`이라는 심술궂은 예언을 한다.시간이 흘러 오로라 공주의 16번째 생일 축하연, 공주는 마녀가 전한 장미꽃의 황금물레 바늘에 찔려 쓰러지고 이후 100년간 잠에 드는 마법에 걸린다. 100년 후 데지레 왕자가 나타나 공주에게 달콤한 키스를 하고 공주는 저주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후 공주와 왕자가 사랑의 결실을 맺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출연하는 키예프국립발레단은 20세기 초 니진스카야, 코체코프스키 등으로 구성돼 만들어졌다.전설적인 무용수이며 안무가인 바슬라프 니진스키와 서지 니파가 빛을 발하며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발돋움 했다. 이번 공연에는 발레단의 대표 발레리나 아나스타시야 쉐브첸코, 율리아 모스카렌, 발레리노 미키타 수코루코프, 얀 바냐가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로 출연한다. 러시아 정통 발레를 이어온 키예프국립발레단이 선보일 환상적이고 절제된 군무, 주인공의 그랑 파드되가 발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한편 입장료는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이며 6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문의 : 053)668-1800.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