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세계에 지역의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 알리기를 위한 발걸음이 재다.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9일(현지시간) 도내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새마을운동 및 문화관광 협력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를 잇따라 방문했다.지난달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에서 대대적인 펼친 관광 세일즈에 이은 행보다. 정 부지사의 이번 방문은 오는 30일 열리는 ‘UN NGO 컨퍼런스’와 11월 7일에 개최되는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 기념행사’등의 문화관광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실천적 과제를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부지사는 첫 번째 공식일정으로 이리나 보코바 UNESCO 사무총장과 만나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 기념학술대회와 관련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정 부지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유교책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학자, 인쇄문화 전문가 정부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보존의 의미와 그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방문과 기조연설을 부탁했다. 이에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초청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유교책판은 지난해 10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참석할 경우 경북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에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정 부지사는 이어 제66차 UN NGO 컨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만나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주제로 채택된 새마을 특별 세션에 대해 설명하면서 국제적인 협력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UN DPI(유엔공보국)이 주최하는‘제66차 UN NGO 컨퍼런스’는 아시아·아프리카에서는 최초로 경주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2천500여 명의 NGO 대표가 참여해 2박3일간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정 부지사는 “이번 UN 행사에서 새마을운동 특별세션 및 새마을 워크숍을 개최해 전 세계에 새마을 운동을 확산시키고 공유함으로써 국제 협력의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