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한마음 도민체전으로, 미래경북 활짝열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안동시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23개 시·군 선수 8천여명, 임원 2천여명, 초청인사 2천여명, 일반관람객 1만3천여명 등 총 2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군 대항으로 나눠 치러졌다.그 결과, 시부에서는 포항시가 217.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구미시가 16.1점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안동시가 173.8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군부에서는 칠곡군이 147점으로 1위를, 울진군이 131.3점으로 2위를, 성주군이 12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대회 8연패를, 칠곡은 5연패 달성에 각각 성공했다. 포항시는 이번 대회에서 트랙, 필드, 축구, 탁구, 핸드볼, 레슬링, 역도, 유도, 사격, 태권도, 보디빌딩 등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구미시도 마라톤, 수영, 사이클, 씨름, 볼링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종합 2위의 값진 결과를 안았다. 칠곡군은 농구, 탁구, 레슬링, 궁도, 볼링을, 울진군은 테니스, 성주군은 마라톤, 정구, 태권도, 골프에서 각각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5개의 경북신기록과 16개 대회신기록, 1개 부별신기록 등이 기록됐다. 김진일(문경)선수는 사격 일반부 공기권총개인전에서 572점으로, 박지수(안동)선수는 롤러 여자일반부 300m 타임레이스에서 28.344초의 기록으로 각각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오진순(포항)선수는 필드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 14.13m를 기록해 종전 14.09m를 넘어서는 등 경북신기록을 세웠다. 황동근(구미)선수는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50m, 접영 100m, 혼계영 400m에서 경북신기록을, 계영 4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또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보다 3명 많은 40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4관왕이 10명, 3관왕이 11명, 2관왕이 19명이나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를 떠나 경북 23개 시군이 경쟁적으로 보여준 입장식 조형물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하면서 시민들이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선수단 수용으로 인해 숙박시설이 부족하면서 일부 업소의 바가지 요금으로 얼룩졌다. 또한 개막당일 관람객들이 입장에 혼선을 빚었으며 타 경기장 화장실 개방 문제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폐막식 환송사를 통해 "한 건의 사건사고 없이 안전한 대회로 마칠 수 있도록 동참해 준 안동시민과 23개 시군 선수와 임원단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한편 내년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영천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