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가수 현숙 씨가 지난 3일 청송군을 찾아 자신의 13번째 ‘사랑의 이동목욕차량’ 1대를 기증했다.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모임) 회원인 현숙씨는 이날 청송군에서 4천200만원 상당의 이동목욕차량 전달식을 갖고 곧바로 청송읍 부곡리로 이동해 거동이 불편한 윤모(93) 할머니와 서모(92) 할아버지에게 목욕봉사도 실시했다.평소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펼쳐온 현숙 씨가 본격적으로 국민나눔가수가 된 것은 경기공동모금회 최신원 회장(SKC회장)을 만나면서부터다. 최 회장으로부터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한 얘기를 들은 현숙씨는 3년 전 ‘효(孝 ) 사랑 나눔 디너쇼’에서 얻은 수익금 1억원을 경기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경기 18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이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쌀 기부는 물론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왔다.이날 현숙 씨는 “어머니 병간호를 하면서 가장 힘에 부쳤던 일이 목욕시켜 드리는 일이었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께 필요한 도움이 뭘까 고민하던 중 거동불편 어르신들께 이동목욕차량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렇게 시작한 기부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대씩 총 13대에 이르렀고 현재 울릉도를 비롯해 제주도와 연평도 등 12곳에서 운영 중이다.이날 전달된 이동목욕차량은 청송군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운영하게 되며 지역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중증 장애인과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한동수 군수는 “매년 사랑의 이동목욕차량 기증과 함께 목욕봉사를 하며 행복한 웃음과 따뜻한 노래를 들려주는 현숙씨야 말로 진정한 나눔가수라고 생각한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현숙씨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임경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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