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서 열린 취업&창업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들의 취업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지역기업들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가득했다.‘2016 상반기 취업&창업 박람회’가 3일 오후 포항시 남구 만인당에서 2천여 명의 구직자와 예비창업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날 취업&창업 박람회에서 식전 행사로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본사가 주관한 ‘청년일자리데이’ 협약기관 확대 협약 체결이 이뤄졌다.당초 청년일자리데이 협약기관은 본사를 비롯한 노동관련 5개 기관‧단체였으나,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20개 기관‧단체가 청년일자리 창출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이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 동참을 위한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 선포식’도 이뤄졌다.이날 박람회엔 포스코외주파트너사를 비롯한 지역의 중견 중소기업 등 67개 업체가 참여했다.기업체들은 300여 명의 필요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현장에서 이력서 접수 및 면접을 실시, 필요한 인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현장참여가 어려운 70개 기업체들은 채용게시판을 통해 기업 정보를 제공, 구직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한 기업 관계자는 “이미 4차례 취업박람회에 참가했었는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채용하는 효과를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구직자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상세히 알 수 있도록 기업 홍보도 추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날 채용현장에서 이력서를 접수한 구직자는 청년과 중장년, 여성, 장애인, 노인 등 1천500여 명으로,  부스 운영을 통해 취업상담 및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아 큰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한 60대 구직자는 “정년퇴직 이후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SNS을 받고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청년들은 물론 우리 같은 정년퇴직자들에게도 매우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더 자주, 더 크게 홍보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처럼 취업&창업 박람회에 구직자들이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포항지역의 취업난이 심각한 실정임을 반증하기도 했다.구직자 A모(30)씨는 “박람회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걸 실감했다”며 “내가 원하는 분야, 연봉 등이 있고, 쌓아온 스펙도 있지만 포항지역의 특성 상 철강공단 위주의 기업들이 많아 선택분야가 넓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이강덕 시장은 “최근 장기적 경기침체로 지역의 철강경기가 많이 어렵지만 기업애로 지원 및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을 만들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구조 다변화와 강소기업 육성생태계 조성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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