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첫 주말은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6일 임시공휴일, 7일 놀토, 8일 어버이날까지 무려 나흘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국내·외 관광지 및 여행, 숙박 및 외식업체, 문화시설 등에서 앞다퉈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4~5일 이틀간 공연, 전시, 야외 아트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를 모아 `어린이와 함께하는 DAC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기획전시 `살며예술하며` 특별이벤트 아트마켓과 야외에서 펼치는 공연, 기획공연 `인형극_깔깔나무`, 수요상설공연 등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획전시는 `살며예술하며`는 예술이 있는 삶, 삶을 위한 예술 이란 모토 아래 삶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5일 어린이날에는 특별이벤트로 다양한 체험과 예술상품을 볼 수 있는 예술시장을 펼친다. 방천아트마케터 28여팀이 참여해 도자기, 목공예, 뜨개질, 드림케처, 섬유소품, 악세사리, 꽃, 캔들, 비누방울, 칼리그라피, 엉터리공방, 페이스페인팅, 럭키드로우, 마라카스디자인 등 다양한 아트상품과 체험을 만나볼 수 있다.기획공연 `어린이 인형극_깔깔나무`는 중앙아시아 설화 (원작 `제즈테크나르, 페리, 그리고 마마이`)에서 모티브를 빌려 생명과 일상의 소중함을 주제로 영상과 음악을 접목해 제작한 창작인형음악극이다. 우리나라 대표 무대디자이너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인 윤정섭의 연출로 아름다운 목각인형과 전문 연극배우의 연기를 통해 어린이, 어른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준다.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4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그리고 어린이 날인 5일은 오후2시 30분 등 총 3회 공연한다. 시립예술단이 주관하는 어린이날 특별야외공연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마술, 등불패(사물놀이), 저글링, 금관5중주 또는 중창단 등이 참여해 아트마켓과 함께 시끌벅적한 예술장터 한마당을 선보인다. 동편 야외무대에서는 흥겨운 국악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4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수요상설공연`이 펼쳐져 저녁시간에 회관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s://artcenter.daegu.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문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053-606-6133(인형극예매), 6136(아트마켓), 6314(수요상설무대)로 하면 된다.
◇ 웃는얼굴아트센터(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꿈과 희망,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뮤지컬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5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무대에 올려 어린이에게 모험과 상상의 세계를 전한다. 알리딘과 요술램프는 가난한 떠돌이 알라딘이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가출한 공주 자스민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두고 악당 자파와의 대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공연이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24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야외공연장에서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열린미술체험마당`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미술체험은 한국화그리기와 도자기만들기, 판화기법을 활용한 티셔츠 만들기, 탈 만들기, 비즈공예, 슬리퍼소품함 만들기, 사진걸이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와이어 공예, 생활용품 만들기, 작은미술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체험료는 무료이고 재료비는 각 1천~2천원이다.
◇ 천마아트센터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오리지널 어린이 뮤지컬 CAT`가 5일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를 주름잡고 있는 뮤지컬 `캣츠`를 어린이 공연으로 각색한 최고의 가족교육 뮤지컬이다.`어린이 캣`은 극단 뮤다드(대표 유정)의 간판 공연으로, 드레스와 무대구성 면에서 브로드웨이의 것과 상당히 흡사하다. 어두운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와 몸에 착 달라붙는 호피 무늬 드레스, 고양이 분장이 그러하다. 탁한 조명 아래 관능미로 무장한 배우들이 등장해 어슬렁거리는 장면은 브로드웨이 작품의 한 장면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내용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특히 `어린이 캣`은 기존의 성인 `캣츠`와는 달리 어린이들의 베스트셀러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손색이 없도록 제작됐다. 꿈을 찾아 펼치는 고양이들의 좌충우돌 아름다운 이야기 오리지널 `어린이 캣`은 보름달이 뜨면 모든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을 믿고 보름달이 뜨는 저녁, 여섯마리의 고양이들이 달님에게 소원을 빌기 위해 하나 둘 모여들어 좌충우돌 행복 찾기에 나선다.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펼치는 환상의 어린이판 캣은 어린이들 시각에 맞는 독특한 특수 분장, 현대무용과 재즈가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안무, 화려한 조명과 의상으로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공연일정은 5일 오전 11시, 오후2시, 4시 총 3회 공연으로 관람료는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3만원이다. 문의 : 053-782-5444.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