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조직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중인 가운데 포항 환경운동연합이 환경국 신설을 촉구했다.포항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원유술·이상은)은 2일 `포항시는 환경국을 신설하라`는 논평을 내고, 21세기는 환경의 시대라는 가치에 걸맞게 포항시는 환경국을 신설해 조직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이들은 논평에서 최근 ‘포항시 조직․인력진단 연구용역 중간결과’에서 기존의 환경관리과와 식품위생과를 환경위생과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이는 환경관리 조직이 축소되고 역할이 모호해졌음은 물론이고 환경오염에 심각하게 노출된 포항의 상황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포항시의 중장기 환경정책, 온실가스, 미세먼지, 각종 유해물질, 난개발로 인한 산림훼손,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한 대응을 진두지휘할 환경국을 신설해 재정확대와 정책지원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친환경도시건설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행정조직개편이 성과 중심의 일 잘하는 조직운영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중·장기 발전적 조직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는 자칫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여 내실없는 외적성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성과중심의 행정목표에 대해 다시 신중하게 생각해 볼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