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탈락을 확정지은 포항 스틸러스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항은 3일 오후 7시 30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우라와 레즈와의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H조 조별예선에서 포항은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면서 16강 탈락이 확정된 반면 우라와는 승점 8로 시드니 승점 10과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앞서 포항은 최근 ACL을 포함해 7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가운데 스리백 전환으로 희망을 불씨를 살렸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양동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스리백으로 수비를 두텁게 하고 박선주와 박선용을 좌우 풀백으로 활용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물론 아직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일 순 없겠지만 앞으로의 전술에 희망을 남긴 경기였다. 기나긴 무승 터널에서 빠져나온 포항은 우라와전에서도 스리백 전술로 재미를 볼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와 관련 최진철 감독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리백은 전략적으로 조금 더 생각해야 할 문제"라며 "전체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부분은 포백에 있다"고 밝혔다.최 감독은 선수들 동기부여에 대해서 "다른 팀도 아니고 일본팀이기에 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하고 분발할 필요가 있다"며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인지하고 있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전체적으로 4월에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경기에 반전을 가져왔다"며 "선수들도 상황을 인지하고 더 노력할 것, 그리고 지금은 최상의 조합"이라고 평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