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포항공항이 재개항 된다. 2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활주로 재포장공사를 완료했고 비행고도 등 상승각을 위해 활주로는 높였다. 하루 왕복2차례 서울과 포항을 오가게 된다. 환동해 중심도시를 꿈꾸는 포항시의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국회의원 등이 이 문제를 위해 고민했고 적극 나선 결과, 오늘의 쾌거를 이뤘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이용객 확보다. 포항시가 시비를 들여 보조금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 항공이용객을 늘리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책이다. 그래서 검토되는 것이 저가항공 등이다.사실 KTX 개통 등으로 포항공항의 이용객이 상당수 줄어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용객 확보는 포항공항 활성화에 필수적이다. 따라서 차제에 공항명칭변경도 한번쯤 검토해볼만하다. 경주시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자는 최근 포항공항 재개항에 발맞춰 포항공항을 경주포항공항으로의 명칭변경을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함께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포항공항의 명칭변경에 대한 논의를 했고, 4월29일 동해안 5개 시ㆍ군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시장ㆍ군수 행정협의회와 같은 날 가진 포항MBC 좌담회 자리에서도 이 건에 대해 제안하면서 협력을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지방공항이 갖는 노선의 한계로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이제 재개항을 하면서 공항활성화에 포항과 인근도시가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공항활성화는 지역발전의 신동력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것이다.김당선인은 정부가 2016-2020년까지 추진할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포항공항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연말까지 지방공항 개발 및 운영 방안이 수립될 예정인 종합계획에 공항의 명칭변경을 제시한 것이다.김 당선인은 경주 포항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면 국제적 지명도가 높은 경주의 네임밸류로 공항활성화에 기여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항은 포항공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나 공항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경주는 천년고도 공항을 얻게 돼 관광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포항과 경주의 명칭을 함께 사용하자는 제안은 이전부터도 있어 왔다. 경주 KTX 역사명칭도 그런 경우다. 그러나 무산됐었다. 상생이 화두인 시대를 맞고 있다. 그리고 융합의 시대이다. 경주 포항이든 포항 경주이든 서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명칭변경을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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