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구미공장에 4천5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경북도는 지난달 29일 도청에서 LG디스플레이, 구미시와 플렉서블 OLED와 조명용 OLED 생산라인 구축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는 김관용 지사,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남유진 구미시장, 백승주 국회의원 당선자, 장석춘 국회의원 당선자, 권동섭 LG 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윤창욱 도의회 부의장, 김익수 구미시 의회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플렉서블 OLE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7월, 1조 500억 원 규모의 6세대(1,500㎜×1,850㎜) 플렉서블 OLED(E5)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이번 투자는 보완 투자로써 월 7천500장 규모의 효율적인 플렉서블 OLED라인을 완성하고 향후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선행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플렉서블 OLED는 기존 OLED에 쓰이는 유리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해 휘어질 수 있는 강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를 통해 구미지역은 스마트폰은 물론 폴더블과 자동차용 OLED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플렉서블 OLED의 생산기지로 우뚝 서게 될 전망이다.도에서도 OLED 조명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라인이 구미지역에 처음으로 구축됨에 따라 지역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등 반기는 분위기다. 김관용 지사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조명 OLED 구미지역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LG 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가 수출부진과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에게 단비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업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