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낙동강 녹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축분뇨관리실태에 대한 점검을 2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가축분뇨와 퇴비·액비의 야적 또는 방치 등 불법처리를 사전에 예방해 유기물, 질소, 인 등 영양염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점검에는 경북도와 환경부․시군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재활용․처리업 등 12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 등 주요하천에 인접한 축사밀집지역, 축사주변과 농경지, 악취 등 상습 민원 유발지역, 과거 위반사례가 있는 축산농가,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등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가축분뇨 처리시설 관리 실태를 비롯해 퇴비와 액비를 축사주변이나 농경지 등에 야적 또는 방치하거나 공공수역에 유출하는 행위 등이다. 또 액비유통센터 등을 통해 미부숙(未腐熟) 가축분뇨를 반출해 처리하거나 시비처방서 없이 특정지역에 반복 또는 과다 살포하는 행위도 점검 대상이다. 이밖에 작물재배에 관계없이 퇴비와 액비를 무단으로 살포하거나 농경지를 처리장소로 간주해 반복적으로 과다 살포하는 행위도 점검사항에 포함된다.도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한 가축분뇨 무허가 또는 미신고 배출시설, 미신고 재활용시설 설치운영자 등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사용중지, 처리금지, 폐쇄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가축분뇨는 유기물, 질소, 인 등 영양염류 성분이 높아 하천으로 유출될 경우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축산농가에서는 합동점검 기간 중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없도록 가축분뇨 관리실태 자체점검 및 퇴·액비 적정처리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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