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는 새벽시간을 이용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금은방에 침입, 귀금속을 절취한 혐의로 P(21)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미성년자인 J(15) 군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P씨 등 6명은 지난달 25일 새벽 2시 10분께 영주시 영주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1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22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 중 일부는 위 범행 외에도 편의점, 슈퍼마켓, 대중식당에 침입해 금품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P씨 등은 지역 선·후배 사이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현장을 답사한 후 범행에 사용할 도구와 오토바이를 절취, 오토바이를 이용한 도주 방안까지 마련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금은방에 설치된 보안업체 시스템이 발동한지 단 1분 만에 모든 범행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P씨 등은 범행 직후 절취한 귀금속을 인근 지역 일대 금은방 등 7~8개소를 돌며 모두 처분하고 현금을 배분한 후 렌트한 차량을 이용해 부산 등지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CCTV 분석 등 신속한 추적 수사로 사건 발생 3일 만에 범행에 가담한 공범 6명 전원을 검거하고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수사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장물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등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