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와 영일만산업도로를 연결하는 도로가 밤길 차량운행이 위험하다는 교통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를 해소할 교통안전시설물 설치가 절실히 요구된다.지난 27일 밤 8시께 한동대를 방문한 K씨(55). 그는 이날 한동대와 영일만산업도로 한동IC를 연결하는 폭이 좁은 도로를 이용하려다 논으로 추락할 뻔한 위험천만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놨다.K씨를 놀라게 한 이 도로는 한동대와 산업도로를 연결하는 10여m 길이로, 시도로 편입되지 않은 비법정도로다.열악한 도로사정에 비해 이 도로는 인근 지역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농기계 등이 자주 이용하는 농로로 사용되고 있다.게다가 이 도로는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글로벌대학으로 성장한 한동대학교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아 비교적 차량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속한다.이 도로는 지난 2011년 영일만산업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한동대와 영일만산업도로를 잇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하지만 이 도로는 교통량이 대폭 증가한 지금까지 농로처럼 관리돼 왔다. 이 때문에 교통안전시설물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야간운행 시 주위 논으로 추락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문제는 K씨뿐만 아니라 한동대를 방문하는 상당수 운전자가 이 도로의 안전운행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며 포항시에 가로등이나 기타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 도로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이 도로에 가로등 1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둥과 전선을 설치하는 비용만 1천여 만 원의 예산이 필요할 만큼 설치가 까다롭다”며 “밤길 안전운행을 위해 야간 시선유도봉 등 교통안전을 고려한 시설물 설치를 위해 관련부서와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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