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최하위권으로 추락한데 이어 경기 내용면에서도 부실한 면을 보이자 팬들이 뿔났다. 포항은 현재 리그에서 1승 3무 3패 10위를 기록하며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포항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팬들의 항의글들이 빗발치고 있다.누리꾼들은 `누구나 예상 할 수 있던 모든 예언들이 실현되고 결국 결과라는 종착역에 왔다`, `이 시즌이 끝나고 물러나신다면 우린 챌린지를 경험 할까 걱정된다`, `다필요없고 양덕구장보다 재미없음` 등이 게시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30일 오후 2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무관중 보이콧에 대한 이야기까지 올라오고 있다. 한 포항팬은 "30년동안 응원하면서 이렇게 참혹한 지경인 포항은 처음 본다"며 "지금이라도 변화하지 않으면 회복불능 상태에 빠져 초강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위기상황"이라고 분노하며 `무관중 경기`를 제안했다.계속되는 논란은 지켜본 또다른 포항팬은 "팬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과연 감독 경질 주장과 보이콧이 최선의 선택일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해보자"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항은 경기력 회복으로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경기에서 지더라도 신나고, 재미있는, 포항만의 축구를 보여줘야 할 때다. 이번 주말 포항이 성난 팬심을 어느 정도 달래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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