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주 가흥초등학교(가칭)가 오는 2017년 개교함에 따라 그 활용방안으로 부상한 영주초등학교 이전·재배치안을 두고 영주 지역 에서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영주교육청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표적인 학교로서 영주초의 이전·재배치안은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지역교육계에 최대 이슈로 나타날 전망이다. 게다가 그동안 반대 입장을 보여 왔던 총동창회 측에서 찬성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영주지역 최고(最古) 역사와 최대 규모의 졸업생을 자랑하는 영주초등학교(교장 장태동)의 이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처럼 영주관내에서 초중고를 통틀어 명실상부 100여 년 전통을 지닌 영주초등이전을 두고 영주교육청과 영주초 학부모, 영주초 교사간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 일부 교사들이 자녀들의 등교 문제등을 이유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교육청은 올 들어 가흥초등 대신 교명과 학적, 동창회 기수 승계 등 영주초등의 역사성과 영속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정해 영주초등의 가흥초등 이전 방안을 꾸준히 제기했다. 이에 영주교육청은 지난 14일과 19일 지역 내 시내지역 7개 초교 중 최저 학생수인 영주초가 (가칭)가흥초로 이전.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학부모(병설유치원 포함), 학교운영위원, 동창회, 주민 등 지역관계자의 의견을 반영,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주교육청은 지난 2월 영주초에서 학생들을 통해 학교 이전이 아닌 통폐합 찬성, 반대에 대한 설문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낸 결과 88%의 학부모가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4월중에에 찬반 설문조사를 추진하려 했지만, 오는 5월중순으로 연기를 하면서 학부모와 학교운영위등 지역관계자들 에게 이해를 구하는 설득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영주초등은 지역 최고 역사를 지녔지만 도심 인구가 급감하면서 660명 규모의 시설에 비해 현재 재학생은 301명에 불과하다. 실제로 내년 3월 입학예정자원을 조사해 본 결과 18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교육청과 총동창회는 교육재정 절감과 교육환경 개선, 폐교 방지 등을 위해 가흥택지 지구로의 이전에 적극적이다. 영주초 총동창회측은 "먼 미래를 내다볼 때 학교명과 학적을 그대로 옮겨 계속 후배들을 양성하고 학교의 역사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영주교육청은 영주초등을 가흥택지 지구로 이전하면 영어체험 센터도 동시에 이전하고, 희망에 따라 인근학교에 전학을 하거나 통학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영주교육청 이성호 교육장은 "영주초등은 영주 교육의 미래로 이번 영주초등 이전은 영주교육의 주춧돌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전하는 영주초등은 현대식 교육환경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영주지역 학교별 학생수 편차를 줄여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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