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있는 삶, 삶을 위한 예술`이란 어떤 것일까.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9일부터 오는 5월 28일까지 회관 1~5전시실에서 가정의 달 기념 기획전시 `2016 살며예술하며`를 열고 삶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이번 전시는 대구에서 대안적인 활동을 벌어온 두 프로젝트 그룹 썬데이페이퍼와 B커뮤니케이션의 작가들이 함께한다. 예술가들은 예술이 결합된 삶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가볍게는 예술작품의 소비재로써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무겁게는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에 대한 예술가들의 고민과 해결점을 모색해 본다. 먼저 썬데이페이퍼 그룹은 `태도와 작용`을 주제로 예술가의 입장에서 본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현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소개한다.그밖에 권효정, 김양환, 김정희, 노병렬, 손노리, 손영복, 이민경, 장종용, 조중현 등은 삶의 분수나 예술가의 작업실 등 삶과 예술 사이의 태도와 작용을 보여준다. 사회, 정치적 문제, 가족과 같은 진짜 삶을 마주 했을 때 발생하는 생각과 감정 등 현실을 보는 예술가의 태도와 삶에 대한 대응을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독립출판물서점 더폴락은 `당신의 호작질을 응원합니다`란 모토아래 일기나 낙서 등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서 예술적 행위를 이끌어내는 시도를 한다. 방천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B커뮤니케이션은 `문화시장`이라는 주제로 힘든 작가 생활의 현실과 미술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벗어나 려는 적극적으로 방법을 생각한다. 예술콘텐츠를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되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문화시장을 조성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한다.방천시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방천아트마켓을 비롯해 기성 작가들이 고안한 다양한 예술 상품을 기획했다. 강민영, 김현수, 박준식, 서영배, 이민주, 정세용, 정인희, 조경희, 한승훈, 황인모 등은 가습기, 테이블, 노트, 조명 등 다양한 아트 상품을 제작했고, 김윤경·박보정, 심규리·오수미, 크리스코트·제스흰쇼는 2인 공동작업으로 인테리어 소품, 가죽공예, 프린트 등을 보여준다. 노다웃 그룹은 관람자의 예술 성향을 알아보는 체험장을 만들고 비영리 미술잡지를 발간해온 브라켓 매거진이 그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한편 전시 기간 중에는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신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조형작업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예술과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