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방본부 소속 인명구조견이 최근 잇달아 실종자를 발견 구조하는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다.2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 40분께 군위읍 마정산 인근 야산에 실종자가 발생해 의성소방서 119구조대, 군위경찰서 등 30여 명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발견하지 못했다.이에 경북소방본부는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제우스(라브라도레트리버, 4살, 수컷)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1시간만인 오후 3시 12분께 마정산 9부 능선에서 실종자를 발견해 군위경찰서에 인계했다.핸들러(구조견 제우스)는 군위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경사도 누렸다. 또 지난 26일 오전 6시 9분께 의성군 구천면 청산리 뒷산에 실종자가 발생해 소방, 경찰 등 50여 명이 청산리 인근마을 산과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이에 인명구조견 세력(세퍼트, 10살, 수컷)를 긴급 투입시켜 오후 1시 48분께 청산리 뒷산 대나무 숲에 있던 실종자를 찾아냈다. 실종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로서 약간의 탈수증상을 제외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바로 보호자에게 인계했다.두 사건 모두 자칫 장기간 수색활동이 이어질 수 있었으나, 인명구조견의 눈부신 활약으로 짧은 시간에 수색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3두의 인명구조견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11월 개소이후 현재까지 308회 인명검색 현장에 투입돼 28명의 인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09년 12월 경북소방본부에 배치돼 7년 동안 인명구조 현장을 누벼온 인명구조견 ‘세력’은 다음 달 은퇴를 앞두고 있다. 소방본부는 인명구조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소임을 충분히 완성한 인명구조견 ‘세력’에게 조촐한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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