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이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포항 포스코켐텍은 27일 청송대에서 열린 2016 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여수 거북선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스코켐텍은 9승 3패로 리그 2위를 기록해 상위 4개팀에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특히 이날 경기는 여자바둑리그 최초로 원정팀을 초청하는 지역투어 경기로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포스코켐텍은 이날 펼쳐진 경기 2국에서 조혜연 9단이 김다영 초단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3국에서는 왕천싱 5단이 여수 거북선 이슬아 4단에게 아쉽게 불계패하며 1대 1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뒤이어 끝난 장고대국에서 주장 김채영 2단이 이민진 6단에게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이날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녹화중계 될 예정이다.한편 여자바둑리그는 총 상금 7억 8천만원 규모로 지난해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바둑기사 기전이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8개팀이 출전해 오는 5월까지 총 14라운드 42국의 레이스로 승부를 가린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