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 미세먼지 방지용으로 설치된 부직포가 너덜거려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5일 포항시 북구 대신동 소재 한 아파트 건축현장. 이 현장에는 지난주 강풍으로 인해 건물 외벽에 설치된 부직포가 떨어져 나가기 직전이다. 건축 중인 건물 외벽에 설치한 이 부직포는 현장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 시민들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됐다.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부직포는 화재에 취약한데다가 방열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천이다. 이 천은 바람투과율이 적어서 강풍이 불면 저항이 심해 찢겨 너덜거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일부 건설업체들은 부직포가 바람에 쉽게 찢겨 날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망으로 만든 건축용 휘장막을 외벽에 둘러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지역 상당수 건설업체가 이 부직포를 사용, 일부 아파트 건축현장에서는 강풍으로 찢긴 채 건물외벽에 매달려 너덜거리는 등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부도나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은 포항 P아파트 건설현장도 부직포가 너덜거리며 수년간 흉한 미관을 보이며 방치되고 있다.시민 최 모(43)씨 등은 “건물을 짓고 있는 과정에 미세먼지 유출을 방지할 부직포가 찢기면 미세먼지 발생할 수 있고 보기에도 흉하다”며 “관련기관이 이를 지도개선할만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포항시 등 관계자는 “건설현장을 찾아 개선될 수 있도록 건설업체와 협조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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