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두 늙은 도둑의 노후 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 탕! 그런데 하필 `그 분`의 미술관을!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그 분`의 미술관에 잠입하게 된다.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엄청난 권위를 자랑하는 `그 분`의 미술관엔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소장돼 있지만 작품의 가치를 모르는 두 늙은 도둑은 `그 분`의 금고만을 노린다. 금고 앞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옥신각신 끊임없이 다투다가 결국 경비견에게 붙잡혀 조사실로 끌려간다. 있지도 않은 범행배후와 있을 수도 없는 사상적 배경을 밝히려는 수사관과 한심한 변명만을 늘어놓는 어리숙한 두 늙은 도둑의 대화는 웃음만을 주는데......
`늘근도둑이야기`가 드디어 포항을 찾는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국가대표 시사코미디 `늘근도둑이야기`는 20년이 넘게 연극계를 평정해 왔다.공연 내용은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작품 속 `두 늙은 도둑`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직구는 이 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해학적으로 꼬집으며 익살스런 웃음은 물론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매 순간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촌철살인 도둑들의 만담과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애드리브의 향연으로 관객과 배우 모두 호평하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배우들의 찰진 입담과 열연으로 100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이번 포항 공연에서는 `더 늘근도둑`역에 늘근도둑이야기의 터주대감 노진원, `덜 늘근도둑`역에 TV를 통해 이미 유명한 늘근도둑이야기의 히로인 박철민, 마지막으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영규 역을 연기한 민성욱이 `수사관`으로 출연한다.한편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8시와 30일 오후 3시와 6시다. 티켓 가격은 R석 5만5천원, S석 4만4천원, A석 3만3천원이다. 예매는 인퍼파크과 옥션, 아이엠컴퍼니 1599-8426으로 하면 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