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이재원, 황지수의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포항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과의 경기에서 오르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전남은 올 시즌 첫 승리를 안게 됐다. 포항은 최근 리그에서만 2무 3패를 기록해 5경기 무승의 늪을 헤매고 있다.이날 포항과 전남 모두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홈팀 포항은 원톱 라자르에 이어 심동운, 김동현, 문창진, 이광혁이 받치고 뒤를 받치고, 허리는 황지수, 수비는 이재원, 김광석, 김준수, 박선용,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반면 원정팀 전남은 원톱 배천석, 2선 이지민, 유고비치, 오르샤, 이슬찬, 허리는 정석민, 포백은 현영민, 고태윤, 이지남, 최효진, 골키퍼 장갑은 김민식이 꼈다. 경기 초반 포항은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전반 24분 심동운의 코너킥에 이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이재원이 슈팅했지만 김민석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28분 공중볼을 받는 과정에서 포항의 이재원에게 전남 이슬찬이 달려들며 머리끼리 부딪히며 쓰러졌지만 다시 경기는 재개됐다.경기를 치를수록 이재원의 눈두덩이는 부풀어올랐고 눈 주변 색깔로 진한 보라색으로 변했지만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전반 37분에는 포항 김동현과 전남 이슬찬의 충돌 과정에서 김동현의 발이 이슬찬의 머리에 강타했다. 이 파울로 김동현은 퇴장을 당했다.수적 열세에 몰린 포항은 전반 43분 문창진을 빼고 박준희를 투입시켰지만 전남은 곧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전반 43분 포항 박스 앞에서 유고비치에게 받은볼을 오르샤가 수비한명을 재치고 오른발로 감아차며 골을 성공시켰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라자르를 빼고 정원진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위해 달려들었다. 이어 후반 7분 전남도 교체카드를 꺼내들고 이지민을 빼고 김영욱을 투입시켰다. 전남은 수적우위를 앞세워 포항을 압박했으나 추가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9분 전남의 오르샤가 밀어준볼 김영욱이 받아 기습적으로 슈팅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후반 13분 전남의 유고비치가 수비를 뒤로하고 받은볼로 슈팅하지만 신화용이 막아냈다. 후반 19분 포항은 심동운을 빼고 박선주를 넣었으며 전남은 배천석을 빼고 스테보를 투입시켰다. 후반 26분 포항의 황지수가 전남 스테보와의 충돌로 얼굴에 출혈을 일으켰다. 교체카드는 더이상 남아있지 않았고 황지수 역시 부상 투혼을 펼쳤다. 이후 분위기는 포항으로 흘렀다. 후반 32분 이광혁이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아주는 이가 없어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후반 40분에는 포항의 박선주가 대각으로 낮게 온 패스를 바로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라인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포항은 몰아붙였으나 경기는 0-1 패배로 끝났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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