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임위원회는 국토교통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순이며, 가장 인기가 떨어지는 곳은 국방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산업통상자원위, 정무위 순서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위의 소관 부처 및 산하기관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교통안전공단 등이다. 이처럼 국토교통위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처·기관을 관리하고 있다 보니 굵직한 대형공사로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 의원들에게 매력적인 상임위일 수밖에 없다. 교문위 역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어 지역구 내 문화·체육시설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 반면 인기가 가장 떨어지는 상임위는 국방위였다. 한편 한 정당이 싹쓸이한 지역에서는 그 지역 동료의원들이 따로 모여 상임위를 조율하기도 한다. 상임위마다 지역별 쿼터가 정해져 있기도 하고, 또 전략적으로 각 상임위에 포진해 서로의 의정활동을 지원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3석 전석을 석권한 새누리당 경북지역 당선인들은 조만간 만나 상임위 문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경북지역 당선인들이 상임위 배분을 잘 조율해 경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