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은 1995년 처음 재정되었으며, 현재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사람들에게 책을 장려하기 위해 ‘세계 책의 날’을 만들었고, 정식 명칭은 ‘세계 책과 지적재산권의 날’이다.날짜가 4월 23일로 결정된 것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St. George`s Day)’에서 유래됐으며,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작가 세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지금의 위치까지 나를 만들어 준 수많은 책들을 생각하면 책의 날이 뜻 깊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를 지식기반사회 혹은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지식과 정보를 다루는 핵심은 책을 읽는 것이다. 독서는 21세기에 인간에게 있어서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얼마 전 지역사회와 연계한 독서 운동을 전개하고, 시민을 위한 독서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확산 정착시키고, 시민 대상의 캠페인 활동을 강화하며,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 그래서 문화의 도시, 독서의 도시를 꿈꾸는 지자체가 많이 나오길 희망한다. 그리고 직장이나 학교에서 하루 독서 20분 정도의 시간을 설정하여 모두가 행복한 책 읽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면 건전한 문화가 조성되고 독서의욕 고취와 독서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 줄 가장 좋은 유산 중에 하나가 책 읽는 습관일 것이다.힐링이 필요한 현대인에게도 독서가 사고방법이나 감정, 행동의 교정, 혹은 정신적, 육체적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우리 청소년들은 입시 스트레스와 다양한 고민들로 힘든 게 현실이다. 이런 우리 청소년들에게 책은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났다. 정치권이 한바탕 소용돌이에 휘말릴 개연성이 적지 않은 선거 결과를 만들었다. 앞으로 여당은 집권당으로서의 국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정책을 개발하고 비전을 제시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희망과 비전은 책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4월 23일에는 사랑하는 사람들, 존경하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책과 꽃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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