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낙동강 하류지역의 맑은물 공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질개선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낙동강수계관리기금 892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낙동강수계관리기금 운영 시도 중 최다 확보한 액수다. 낙동강수계관리기금 사업으로는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에 671억 원, 비점오염저감사업에 23억 원, 주민지원사업에 163억 원, 기타 하천쓰레기정화사업, 상수원관리사업 등에 3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이번 낙동강수계관리기금의 대폭 확충으로 대구․경남․부산․울산 등 낙동강 하류지역의 맑은물 공급을 위한 수질개선사업은 물론 열악한 시․군 재정을 보전해 수질개선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아울러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상류지역에 대한 오염원의 입지제한 등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소득보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지원사업비 163억 원(소득증대사업 78억 원, 복지증진사업 50억 원 및 학자금, 공과금 등 직접지원사업 6억 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별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사업비 48억 원 중 29억 원(60.4%)을 확보하는 등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낙동강의 쾌적한 물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 확충, 비점오염저감사업, 주민지원사업 등에 대한 낙동강수계관리기금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도민들께서도 낙동강 수질개선 및 지역 환경 개선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낙동강수계관리기금은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낙동강 본류구간 하천 등에서 취수한 원수를 직접 또는 정수해 공급받는 최종 수요자에게 톤당 170원씩 부과·징수하고 있다.도는 올해 포항·경주·김천·구미·군위·의성 등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약 344억 원의 물이용부담금을 징수할 계획이다. 이 중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댐주변지역, 다목적 댐이 2개 이상 소재한 안동시 등 7개 시·군 지역은 행위제한, 주민생활 불편 등을 감안해 물이용부담금을 면제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