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2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도내 전통사찰 1처580개소에 대해 화재예방대책을 집중 실시한다.석가탄신일은 봉축행사를 위한 연등설치와 촛불이나 전기·가스 등 화기사용이 늘어나고 대부분 역사가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이뤄져 화재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찰은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산중에 위치하고 있어 화재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21개반 42명의 특별조사반을 투입해 전통사찰 258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소방서장과 간부공무원의 현장 지도방문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목조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 22개소 중 위험도가 높은 김천 직지사, 청도 운문사 2개소는 국민안전처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중점 추진사항은 관계인에 의한 소방·방재시설 유지·관리 적정 여부 점검, 촛불·연등과 같은 화재취약요인에 대한 안전관리지도와 제거 등이며 점검 결과 불량시설은 관계법령에 따라 조속히 보완조치 할 방침이다.우재봉 소방본부장은 “석가탄신일 전후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찰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사찰에서도 화재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