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서장 권태민)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람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교통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보행자 안심길을 조성했다.문경경찰서는 문경시 마성면 서문경농협에서 마성 새마을금고 앞까지 310m 구간을 보행자 안심길로 우선 개선해, 지난 18일 서문경농협 앞 주차장에서 고윤환 문경시장, 권태민 문경경찰서장, 이응천 문경시의회의장, 안직상 문경시의회의원 등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자 안심길 시연회를 가졌다. 보행자 안심길은 보행자 등 도로 위 교통약자들의 안전을 위한 지역 맞춤형 교통정책으로, 보행자는 많은데 갓길이 없어 보행자가 차도로 보행 할 수 밖에 없는 차로 폭 6m 미만 지방(시)도가 대상이며, 도로 폭 1.5m 이상 안심길을 확보한 후 유색포장, 도로표지병 설치, 안내판을 설치한다.또한 제한속도를 시속 40㎞ 이하로 하향 조정하고, 중앙선을 제거해 1개 차로만 운용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문경경찰서는 문경시와 협력해 총예산 2억원을 투입, 영순면 의곡리 등 18개 구간에 총 연장 10.5㎞를 올해 연말까지 보행자 안심길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권태민 문경서장은 “문경시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해 산업화 이후 차량 중심의 도로를 사람 중심의 도로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보행자 등 도로 위 약자들이 차량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윤환 문경시장은 “보행자 안심길 조성사업은 시민들과 어르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경찰서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보행자 안심길 사업을 확대해 안전한 문경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문경시와 문경경찰서는 신설도로, 도로 선형 개량 공사시에는 반드시 보행자 안심길을 확보하고, 도로 여건상 인도조성, 갓길포장 등 보행자 안심길 확보가 어려운 구간에는 인도교(데크) 설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