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장교 출신 직원들과 도시락 소통간담회를 가졌다.19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최근 육·해·공군 장교로 복무한 직원들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군에서 익힌 덕목과 업무경험 등을 바탕으로 포스코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격려했다. 권 회장은 간담회에서 "`태양의 후예` 등 TV프로그램을 통해 군의 긍정적인 요소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공장운영 등 제조업 분야에서 구성원의 마음을 한데 모아 목표를 달성한다는 점에서도 군의 문화는 산업발전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직원들에게 군과 포스코에서 업무에 임하면서 느낀 유사점과 차이점, 군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 인들에게 조언할 만한 부분을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표했다. 직원들은 군과 일반 기업에서 모두 한 가지 목표에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나, 군과 비교했을 때 포스코에서 순발력과 유연성·투명한 의사결정 등을 더 많이 배웠다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어려운 철강경기 속에서 회사 경쟁력을 높이려면 사업구조 혁신 등 혁신포스코 2.0 실현에 더 힘을 모으고 직원들의 리더십을 함양하는 한편,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할 수 있는 업무 지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권 회장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라는 큰 꿈 아래 업무와 일상에서 이룰 수 있는 각각의 꿈, 즉 세부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해달라"면서 "군에서 지휘관으로서 리더십을 기른 만큼, 조직 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