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과 북을 잇는 영일만산업도로가 끼어들기를 일삼는 얌체 운전자들로 인해 도로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관할경찰이 단속지도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8일 저녁 7시께 영일만산업도로 남송IC 구간. 최대시속 80km로 달릴 수 있는 왕복 2차선 도로인 이 구간은 포항시 북구 장량동으로 빠져 나가려는 퇴근길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날 이 도로에는 극심한 정체가 일어나는 상습교통정체구간인 이 도로를 빨리 벗어나려는 끼어들기 차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얌체 운전자들은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고 줄지어 있는 차량들 사이로 끼어들기를 일삼고 있어 교통체증을 겪는 운전자들의 불만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끼어들기를 시도하려는 얌체운전자 차량 때문에 영일만항과 한동대학교 방면으로 직진하려는 추월차선 운전자들마저 교통흐름에 방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끼어들기에 실패한 운전자는 흥해읍 방면인 좌회전만 가능한 도로로 빠져나와 양덕동이 있는 반대방면인 우회전을 시도하는 등 교통안전을 무시한 위험천만한 장면들이 서슴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지도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끼어들기를 일삼는 얌체운전자들에 대한 관할경찰인 포항북부경찰서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시민 강 모(60) 씨는 “포항 남북을 잇는 주요도로이면서 영일만항과 시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인데 일부 구간에서 이처럼 무질서한 운전행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관할경찰은 뭘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도로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교통질서 확립에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경찰교통행정을 질타했다.이와 관련,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후 단속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