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손가락이 절단된 주민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 성공적으로 봉합수술을 받도록 해 박수를 받고 있다. 울릉경찰서 북면파출소 손광득 경위는 지난 14일 오전 7시 30분께 북면 천부리 A공사 현장에서 화물운송용 곤도라로 물건을 옮기던 B씨가 오른손 검지와 중지 손가락의 두 번째 마디를 철제 와이어에 감겨 각각 절단된 채로 파출소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해왔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손 경위는 112 순찰차에 즉시 환자를 태우고 후송하는 과정에서 차량으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경찰서 상황실, 울릉의료원으로 환자의 상태 및 후송상황을 무전으로 계속 전했다. 이에 경찰, 의료원은 응급치료준비 및 헬기후송 요청 등 모든 준비를 환자가 도착하기전 까지 마칠 수 있었다.이 환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헬기로 울릉도에서 대구 동산의료원으로 긴급 후송, 봉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8일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손 경위의 발빠르고 정확한 업무처리에 격려를 보내고 있다. 손광득 경위는 "차량 이동 중에도 계속 안전조치와 상황보고 등을 신속하게 처리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