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에 국비예산 30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즉시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남 진주를 거쳐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건설(170.9km, 5조 7천864억 원, 단선전철)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포화 상태인 경부고속철도의 수송 부담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경북내륙과 남해안 공업지대를 연계해 산업물동량의 수도권 이동이 빨라지고 내륙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건설중인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94.8km, 단선전철, 2조962억원)와의 중간 경유노선인 문경·경북선(문경~점촌~상주~김천, 73.0km, 단선전철, 1조3천714억원)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됨에 따라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김삼선(金三線)이란 이름으로 1966년 11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기공식에 참석했던 사업으로서 경제성(B/C)에만 연연하지 말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2016년도에는 차질 없이 사업에 착수해야 함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해 왔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돼 조속히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면밀한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올해 ‘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추진 예산 120억 원을 편성하고 남부내륙고속철도를 포함한 15개 철도사업을 대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사업에 한해 선착순으로 예산을 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경우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로 결정 되더라도 타 사업들보다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늦게 나오면 예산부족으로 올해 착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통과’로 결정되는 즉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추진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요구해 왔다.그 결과 국토교통부에서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하는 즉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예산이 집행이 가능토록 올해 예산(안)에 30억 원을 별도로 편성되면서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