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새내기 사원이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0회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 본선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대 출신의 포스코 신입사원 이언승(25세) 씨.이 씨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인 경북대 금속공학과 재학시절 학생부문에서 획득한 출전자격으로 본선에 참가해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산업부문 세계챔피언 자리에는 포스코그룹이 건설과 조업에 참여한 브라질 CSP의 마르코스 다니엘 고베이아 필료(Marcos Daniel Gouveia Filho)가 올랐으며 우승은 브라질의 다니엘 씨가 차지했다.‘스틸챌린지(steelChallenge)’란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철강기업과 관련분야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철강관련 지식을 강화하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주최하는 국제적인 제강 시뮬레이션 대회다. 산업부문과 학생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는 이 대회에는 해마다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에는 44개 세계 철강사 직원과 136개 대학 학생이 참가했다.올해 2월 입사,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는 이언승 씨는 입사 전 대학생 신분으로 지역대회에 참가해 심사위원(judge`s category)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본선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최종 승부를 가렸다.  챔피언 이언승 씨는 “스틸챌린지 대회를 통해 전세계 철강업계 리더와 동료들과 지식을 겨루고 나누는 멋진 경험을 쌓았다. 그동안 배운 지식을 적극 활용해 얻은 성과라 더욱 기쁘다. 아직 실감나지 않지만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이언승 씨 외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 3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20~21일 열린 지역대회 참가자들은 세계철강협회가 운영하는 철강기술 교육 웹사이트 ‘스틸유니버시티’에서 온라인 제강조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주어진 조건에 따라 최저 비용으로 철을 생산하는 경연을 펼쳤다.그 결과 포항제철소 제강부 손원철(28세) 씨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챔피언(산업부문)을 차지했고, 김승록(25세) 씨와 최철원(25세) 씨 역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본선대회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무엇보다 이번 본선대회에는 산업·학생부문의 지역대회 우승자와 주최 측의 추천을 받은 인원 총 12명이 진출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4명이 포스코 소속이었다. 최근 5년간 수상실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지난 11~12일(현지시각) 열린 세계철강협회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권오준 회장은 스틸챌린지에 참가한 이언승 씨 등 포스코 직원들을 만나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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