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순발력과 재치가 마음껏 드러나는 유쾌한 작품을 소개한다. 극단 온누리는 차기작으로 `유산분배소동`을 선보인다. 지난 15~16일 대구연극제 비경연부문에도 참가한 이 작품은 오는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예술극장 온에서 앵콜 공연을 펼친다. 이국희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김정택, 이종욱, 김소연, 박근우, 하민아, 권민아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유산분배소동`은 연극의 현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객을 즉석으로 캐스팅하며 상황대처능력과 순발력 등을 엿본다. 기존 객석에서 무대가 아닌 무대에서 객석이라는 새로운 연극 관람 방식을 제공한다. 또 사실적인 무대장치와 시각적인 화려함을 벗어나 표현주의적인 기법을 통해 무대 위에 배우의 연기를 돋보이게 한다. 작품 속에서 요구하는 인간의 욕심과 허영, 탐욕 등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자하는 장치가 되며 연기자들에겐 뛰어난 화술과 신체적 에너지를 요구함으로서 관객들에게 연극이 진정 배우예술임을 상기시킨다.그 옛날 무성영화시절의 변사처럼 연극 속의 지문을 읽어주는 해설의 등장으로 배우들에게 연출의 지시사항처럼 연기자의 행동을 수정하고 상황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극단 관계자는 "한편의 연극제작과정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고 관객들에겐 연극만이 가지는 즉흥과 현장성을 통해 관객과 만들어가는 생생한 관극체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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