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에게 패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포항은 지난 16일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6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다 0-2로 패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시작과 함께 상주에게 골 찬스를 내주더니 1분여만에 선제골까지 내줬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주 박기동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놓은 것이 포항 박선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득점을 올렸다. 상주는 선제골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포항 수비진은 상주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으며 공격진마저도 짜임새 있는 모습을 찾긴 어려웠다. 상주의 우세한 흐름은 계속됐고 전반 43분 박기동이 포항 박스 안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려 신영준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상주가 이끌고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전에 나온 2골을 끝까지 지켜낸 상주는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본 반면 포항은 이날 패배로 인해 10위로 추락했다. 한편 포항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ACL H조 5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