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주들이 중국발 훈풍에 미소를 짓고 있다. 올 3월 들어 중국을 중심으로 국내외 철강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특히 올 들어 포스코의 주가 상승세가 강했다. 포스코의 주가는 지난 15일 24만6천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이며 올해 종가기준 연중 저점인 지난 1월 21일 15만6천원 대비 58.0% 올랐다.같은 기간 현대제철도 4만3천850원에서 6만1천300원으로 39.1%나 뛰었다.동국제강 주식도 지난해 종가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동국제강의 주가는 9천240원으로 마감됐다.이는 지난해 종가 5천760원과 비교하면 무려 60%나 오른 것이다.세아제강 주식도 올 들어 50% 오르는 등 국내 철강기업의 주식은 대부분 상승했다.국내 철강기업들의 주가는 지난해 끊임없는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과잉공급으로 판매가 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악재로 작용했다.하지만 이와 같은 흐름이 바뀌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중국 정부가 철강 구조조정에 들어서면서 제품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리커창 총리 주재의 국무원 회의에서 철강 생산능력을 향후 1억~1억5천만톤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시장은 계절적 성수기에 있고 수요가 개선되면서 철강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철강가격 상승은 5월 초에서 중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따라서 국내 철강업체들도 최근 단가를 올렸다. 실적 전망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열연의 가격을 톤당 2만∼3만원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 톤당 3만원을 올렸고 이달에도 톤당 2만원 인상했다. 현대제철도 지난 2월부터 열연가격을 톤당 2만원 올렸다.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5조8천200억원에 영업이익 5천7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제철의 경우는 1분기보다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 자동차용강판 가격 인하가 실적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천9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3천81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