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생태축인 추풍령의 야생동물 이동 장벽을 제거하는 ‘백두대간 생태 복원 프로젝트’가 본격화 된다.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선인 추풍령은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을 비롯해 국도4호선, 지방도 27호선 등의 건설로 인해 야생동물 이동이 단절되면서 생태환경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특히 일제 강점기인 1905년 개통된 경부선은 일본의 무분별한 건설로 인해 단절된 백두대간의 혈맥(穴脈)을 복원함으로써 민족정기를 바로 세운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의미가 깊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야생동물 이동 장벽을 제거하고 백두대간의 단절된 혈맥(穴脈)을 복원하는‘한반도 생태축(추풍령) 복원사업’에 총 2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격 추진한다. 사업은 오는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0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육교형 생태통로 4개소, 유도울타리 차단휀스설치, 서식지 복원, 모니터링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하게 될 추풍령은 백두대간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4호선, 지방도(군도 27호선)가 교차하는 생태축 복합 단절구간으로써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가장 어려운 지역이다. 따라서 사업이 완료되면 국가 생태축 복원사업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한반도 생태축 복원사업은 광복70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일제 강점기 단절된 국토 혈(穴)을 연결해 민족정기와 한반도 생태계를 회복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천년기념물인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월악산 산양의 이동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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