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공사로 여객기 운항이 잠시 중단됐던 포항공항에 5월부터 민항기가 다시 뜬다. 14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포항공항은 2년여간 활주로 확장·포장 공사를 끝냈으며 대한항공이 다음 달 3일부터 포항∼김포 노선에 재취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루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왕복 운항할 방침이다.이와 관련, 대한항공측은 내부적으로 포항∼김포 노선 재취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주중에 국토교통부에 재취항 운행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대한항공측은 국토부의 승인이 나면 다음 달 초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아시아나 항공은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포항공항 재취항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포항~제주노선 취항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는 중장기적으로 저가항공사 취항, 소형항공사 설립 등 포항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포항공항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국방부와 해군6전단, 포항시, 포스코가 협의해 활주로 2천133m 가운데 900m를 4m가량 높인 뒤 전체를 다시 포장하고 안전운항 계기시설을 설치하는 공사에 벌여 최근 마무리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김포와 제주노선을 주 62편 운행하며 하루 평균 600여 명의 승객을 태워 날랐다. 하지만 양 항공사는 지난해 4월 개통된 포항~서울 KTX 운항으로 인한 승객 감소를 들어 민항기 재취항에 난색을 표명해 왔었다. 한편 포항시 관계자는 14일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 자리에서 "포항시민들의 민항기 재취항 열망을 다시 전했으며 민항기 취항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단지, 대한항공 측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