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가 철강업을 중심으로 전 산업 분야에서 부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원기)에 따르면 올 2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는 철강제조업이 여전히 저조하고 그간 양호한 모습을 보이던 관광 등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하면서 부진했다.제조업의 경우 지역 주력업종인 철강업을 중심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포스코 포항공장의 철강생산량(전년 동월대비)은 반사효과에 힘입어 큰 폭 증가로 전환했으나, 철강산업단지 내 철강업체들의 생산액 및 수출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포스코 전체 철강생산량은 광양공장의 철강생산량이 전년 동월대비 9.5% 감소(-3.1% → -9.5%)함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소폭 감소(-4.6% → -0.3%)했다. 지난 2월 포항 철강산단의 전체 생산액은 8,52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8.8% 감소(16.1월 –31.6% → 2월 –28.8%)했다.수출은 7.9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6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수입은 3.7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관광서비스업의 경우, 포항지역은 울릉도 입도관광객, 포항운하 방문객이 약간 증가했으나 포항크루즈 탑승객은 감소했다. 반면 울릉도 입도관광객수는 2천702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67.7% 증가했다.경주지역은 숙박객수가 내국인을 중심으로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소비의 경우, 설이 지나면서 식료품 및 의복 판매가 줄어들면서 유통업체 판매액이 전년 동월대비 4.1% 감소했다. 부동산 가격의 경우, 포항과 경주의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낮아지고 거래량도 올 2월 1,552건으로 전년 동월(2,265건)대비 7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크게 줄어들었다. /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