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사회취약계층에 희망의 디딤돌을 놓기 위한 자활근로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광역자활센터와 20개 시군 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한 자활·자립지원을 위해 올해 360억 원을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자활근로사업 240억 원, 희망키움통장(기초·차상위) 40억원, 우수 자활기업 창업·사업개발비, 자활생산품 포장개선지원 등에 4억여 원이 책정됐다.자활근로사업은 저소득층의 근로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 빈곤층 자립지원 정책이다. 현재 3천여 명이 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서비스형, 인턴·도우미형, 시장진입형 등 177개의 다양한 자활근로사업단에 참여 중이다. 특히 경영 노하우를 확보한 166개의 크고 작은 자활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해 왕성한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자활사업 참여자가 안정된 일자리를 바탕으로 목돈마련을 할 수 있도록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등으로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재무·금융 교육 및 상담을 통해 자립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현재 900여 가구가 희망키움통장(Ⅰ,Ⅱ)에 가입해 3년간 평균 1,700(Ⅰ)여만 원에서 720여만원(Ⅱ)의 목돈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로 희망키움통장 1천131가구와 내일키움통장 333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자활 참여자의 적성과 능력, 여건에 맞는 개인별 맞춤형 자립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활사례관리 및 희망 키움통장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안정된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지난 해 자활사업을 통해 생계급여 수급자 343명이 취·창업에 성공했으며, 751명이 생계급여 수급에서 탈피해 취·창업률 12.49%, 탈수급률 27.35%의 성과를 거둔바 있다.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자활사업은 대상자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라면서“자활에 성공한 좋은 사례를 통해 참여자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