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년간 국민을 위해 봉사할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 밝았다.지난달 31일 시작된 선거운동은 12일 자정을 마지막으로 13일간의 뜨거운 레이스를 마쳤다.선거운동기간 새누리의 텃밭으로 ‘예선이 본선’이라던 대구ㆍ경북은 공천파동으로 4.13 총선의 최고 관심 지역이 되었다.특히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유승민(동을)ㆍ류성걸(동갑)ㆍ권은희(북갑ㆍ주호영(수성을)후보의 운명이 어떻게 갈릴지 주목된다.4명의 당락에 따라 소위 ‘진박 후보’를 앞세운 새누리당 공천 전략의 승패가 판가름나게 되고, 일당독점인 대구의 정치 지형에 ‘지진’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일당독재의 아성을 깨고 대구를 총선ㆍ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만들겠다며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수성갑) 후보와 야당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홍의락(북구을)후보가 ‘지진’의 강도를 더 하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와 정치권의 분석을 종합하면 대구 12개 선거구 중 4곳 정도에서 비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지역 정가에서는 “대구 무소속 후보의 당락에 따라 ‘진박후보’를 앞세운 새누리당의 공천전략이 성공이냐, 실패냐 판가름 날 것”이라며 “얼마나 살아남을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새누리당 일색인 대구의 정치판도가 이번 선거로 변화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경북에서도 지난 총선에서 싹쓸이 한 것과는 달리 전체 13곳 중 두 곳 정도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까지의 언론 여론조사를 보면 포항시북구에서 김정재 새누리당 후보와 박승호 무소속 후보가 마지막까지 박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한 김태환 후보는 구미시 을에서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및 지방(보궐)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13개 선거구 96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군의원(성주군가)의 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이번 선거 투표권을 가진 도내 유권자는 총 224만2천16명(재외선거인 포함)이며, 이 중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권자는 223만7천710명이다.도내 유권자 중 최고령자는 안동시 북후면 새막길 15에 거주하는 박분남(여, 105세)할머니다. 투표가 종료되면 도내 24곳 개표소에 4천656명의 개표 사무인력과 94대의 투표지분류기가 투입해 개표작업을 실시한다.[경상매일신문=김달년,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