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매일신문 유기농 부추 재배시 클로렐라를 사용하면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12일 경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기능성 미생물로 떠오르고 있는 클로렐라를 유기재배 부추에 사용하면 생육촉진 효과가 높다는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마늘, 부추의 친환경 재배체계 확립’연구 결과가 나왔다.클로렐라 사용법은 겨울과 봄철사이 부추를 유기 재배할 경우 12∼14일 가량 배양된 클로렐라 배양액을 100배정도로 희석해 부추 생육전과 생육 중에 4회 정도 관주 처리하면 수량성이 10%정도 향상된다. 특히 잎끝마름 증상도 감소해 상품성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렐라는 민물에 서식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미세조류의 한 종류로 체내에 광합성 기능을 수행하는 엽록소가 존재하는 특징이 있다. 바실러스와 같은 일반 미생물의 경우 배양할 때 영양원으로 탄소영양원, 질소영양원, 무기염류 등을 반드시 첨가해야 하지만, 클로렐라는 탄소영양원으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질소영양원과 무기염류만을 첨가하면 된다. 전문적인 미생물 배양시설이 없이도 배양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클로렐라를 이용한 작물재배연구는 상추와 딸기 등 소수 작목에 국한돼 생육 촉진효과와 병 발생 억제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었다. 그러나 부추, 고추와 같이 경북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시설작물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실정이었다. 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 배수곤 소장은 “도내 유기농 재배농가에 클로렐라, 퇴비차와 같이 농가에서 직접 배양할 수 있는 미생물 활용기술에 대한 매뉴얼을 제작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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