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올해 학교통폐합 기준으로 학생수는 본교 15명이하, 분교장 10명이하로 제시했다. 이를 적용할 경우 통폐합대상은 73개교에 이른다. 또 학생수 보다 교직원수가 많은 학교 23교에 대해서도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해 실제 통폐합학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적정규모학교 육성 계획’을 마련하고 학교통폐합을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출산율 저하로 학령인구가 급감해 지난 3월 기준 학생 수 100명 이하 학교는 452교로 전체학교 수 대비 45.7%로 소규모 학교 비중이 높다. 소규모학교의 증가는 교육여건의 악화로 이어져 복식수업과 상치교사 발생 등 교육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학생 1인당 교육비 증가로 재정운영상의 비효율성에 대해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적정규모학교 육성 계획에서 자체 학교통폐합 기준을 마련하고 중점추진 대상학교에 시달한 것이다. 김태원 행정지원국장은“적정규모학교 육성 업무는 교육행정의 출발점인 중요 업무인 만큼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서 지난 11일 경북교육연수원에서 23개 교육지원청 지역 협력 담당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6년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위한 담당자 협의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 유치원․ 학교신설은 지역적 특색과 택지개발 지구 내 다양한 교육환경요인을 분석하고 학생 수를 정확히 예측해 학교 설립이 적기에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참가자들에게 설명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