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철강제품 가공 계열사인 포스코P&S가 포스코AST와의 합병을 추진한다. 이는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계열사 감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P&S는 포스코AST의 합병을 검토 중이며 늦어도 6월 중으로는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했다.포스코P&S가 포스코AST를 1:0 비율로 흡수합병할 경우 신주를 따로 발행하지 않아도 되는 등 합병 절차가 간소해진다. 포스코P&S와 포스코AST의 합병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두 계열사 모두 △철강·스테인리스 제품의 가공 및 판매 △비철소재 가공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10월 포스코P&S가 포스코로부터 포스코AST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합병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포스코P&S는 철강 가공, 자원 리싸이클링 등을 토대로 연간 3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알짜 계열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약 1조 2천억 원에 달한다. 포항, 광양, 천안, 안산,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 생산 및 판매 거점을 운영 중이다.합병이 이뤄질 경우 포스코AST의 생산 기반은 포스코P&S 산하의 스테인리스 사업부로 편입될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P&S와 포스코AST의 합병은 그룹 계열사 감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화인, 포스하이메탈, 포스코플랜텍, 포레카, 뉴알텍, 포뉴텍, 포스하이알을 비롯해 국내외 34개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조직 슬림화를 단행하고 있다.[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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