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김창규 의원(칠곡)이 지난해 12월 5분발언(제281회 정례회)을 통해 제기한 ‘칠곡군 석적읍 대교초등학교 옹벽 붕괴 위험’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11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이와 관련 최근 칠곡교육지원청이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평가 E등급(구조적 안전성 결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약 35억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대교초등학교의 보강토 옹벽을 전면 개축키로 했다. 2005년에 개교한 칠곡군 석적읍 대교초교는 전교생이 1천400여 명으로 경북에서 다섯 번째로 학생 수가 많은 대규모 학교다. 교정은 총연장 279m․높이 1m~9m 보강토 옹벽에 둘러싸고 있고 옹벽 곳곳에는 균열과 누수․토사유출이 발생하고 있어 붕괴의 위험성에 노출된 상태다. 이에 김 의원은 경북도의회에서 5분 발언과 도정질문을 통해 “가장 높은 부분인 9m 옹벽에는 심각한 이격(벌어짐) 현상과 토압 등으로 인해 벽면 일부가 30Cm 정도의 배부름 현상이 발생해 옹벽 붕괴의 위험이 매우 크다”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옹벽의 균열과 이격, 배부름 현상을 육안으로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옹벽이 붕괴돼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에 하루하루를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9m 옹벽 부분의 전면 철거 및 재시공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학생안전 확보를 위해 교육감의 강력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2월 2일부터 4월 1일까지 ‘보강토 옹벽 정밀안전진단용역’을 실시했다. 용역결과 주요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안전등급 E등급으로 지정했다. E등급은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다.김창규 의원은 “칠곡군민의 한 사람으로 석적읍 대교초등학교의 보강토 옹벽 개축 사업 계획을 환영한다”며 “신속한 설계와 시공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전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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