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천이 물 순환형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메마른 건천이었던 구미 금오천을 새단장하고 최근 도민들에게 개방했다. 구미 금오천은 금오저수지부터 구미천 합류부까지 약 5.9km의 도심을 통과하는 지방하천이다. 도는 건천화된 하천을 낙동강 본류의 풍부한 물을 끌어와 공급하는 물 순환형 하천정비로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이번에 새 단장한 금오천에는 지난달 31일부터 열린 금오산 꽃길 축제에 10만 여명의 도민들이 찾아와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봄을 만끽했다. ‘금오천 물순환형 하천정비사업’은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2011년부터 총사업비 300억 원(국비 180억원, 지방비 12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작년 4월 1단계(1km) 사업이 완료된데 이어 지난 3월 말 2단계 0.5km구간의 정비도 모두 마쳤다. 사업은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하천재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하천정비사업 추진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쾌적한 여가 공간 제공을 위해 도내 친수 하천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도는 올해 지방하천정비사업 국고보조금 6천400억 중 904억 원(14%)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지방하천사업 다변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하천공모사업에 6지구가 선정되는 등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천재해 예방과 정주기반 조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김용호기자]